부여 부소산성 #2 - 영일루, 군창지, 수혈병영지, 반월루 #2 삼충사를 떠나 영일루로 향한다. 따뜻한 봄햇살과 푸릇푸릇한 잎사귀들에 기분이 좋다. 나무들 사이로 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더워 잠바를 벗어 든다. 어느새 영일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영일루(迎日樓) 백제시대 왕과 귀족들이 계룡산 연천봉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하루의 일과를 계획했던 곳으로 현재의 건물은 1964년 5월 홍산관아의 문루를 옮긴 것이라 한다. 기단은 정갈하게 다듬은 장대석을 1단으로 쌓고 주춧돌은 키가 큰 8각 장초석을 썼다. 기둥은 모두 원기둥으로 하고, 기둥위의 공포는 화려한 다포식으로 짜 올렸다. 아래층의 기둥이 특히 높아서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건물 폭에 비해 키가 큰 건물이 되었다. 막상 영일루에 오르니 앞쪽은 나무숲에 가려져 있어 특별히 보이는게 없다. 괜히 올라왔어.. 더보기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2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