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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행주산성 #2 - 호국의성지 행주산성, 충장사, 덕양정과 진강정, 행주대첩비

#2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선조35년(1602)에 그 날의 승전을 기념하여 덕양산 정상에 대첩비가 세워졌고
헌종 8년(1842)에는 행주 나루터에 기공사를 창건하여 권율 도원수를 제향하였으나 6.25 전란때 소실되었다.
1963년 산성 정상에 새로이 행주대첩비가 건립 되었으며, 1970년에 행주산성 제1차 정화사업을 추진하여
권율 도원수의 영정을 모신충장사와 덕양정, 대첩비각과 대첩문이 건립되었다.

1980년에 제2차 정화사업을 완료하면서 기념관 건립, 기존 건물의 보수단청, 진입로 등을 정비하였다.
그 후 1986년에 충훈정, 권율 도원수의 동상 건립 및 주차장 확장, 포장, 경재 조경 등 정화사업이 이루어졌으며,
1992년 토성을 일부 복원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호국의 성지 행주산성(幸州山城) 일대를 하나씩 둘러보기로 한다.



대첩문 매표소를 통과하여 권율장군 동상을 지나 언덕을 오르다 보면 세갈래 길이 나온다.
오른쪽 충장사는 앞서 둘러보았고, 이번에는 왼쪽 토성으로 가는길로 들어가 보도록 한다.














작은 쉼터가 보인다.
행주산성에는 위와같이 조용한 쉼터가 곳곳에 숨어 있다.
나무그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쉼터 위쪽으로는 행주기씨(幸州奇氏)유허비(遺墟碑)가 있다.
그나저나 토성은 어디에 있는거지?
토성을 따라 걸어가 볼 수 있긴 한건가?













조금 더 올라가니 토성가는 길이 나온다.
모양새를 보아하니 토성을 따라 덕양산 정상 행주대첩비 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해놓은것 같은데,
아쉽게도 공사중이다.
아...이곳을 또 언제 오게 되려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

...

행주산성은 덕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7~8부 능선을 따라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으로 전체 둘레는 약 1km다.
한강에 맞닿아 있고 동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산성을 돌아 안강으로 유입되며,
산성의 동쪽과 남쪽 일대는 경사가 매우 급하여 자연적인 요새지로서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산성은 정상부를 에워싼 소규모의 내성과, 북쪽으로 전개된 작은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이중구조이며,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성으로 밝혀졌다.
이 산성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1593년)의 현장으로 유명하며,
산성의 정상에는 선조 36년(1603년)에 세운 대첩비가 있다.
...


토성길은 포기하고 그냥 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계단을 오르면 아까 세갈래 길에서 가운데 행주대첩비 가는길과 만나게 된다.
앞에 보이는 황토색 건물은 화장실이다.













화장실 쪽에서 올라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대첩비로 올라가기 전에 오른쪽 대첩기념관에 잠깐 들러보기로 한다.














아까 만났던 그분들도 대첩기념관쪽으로 가시네~방가방가^^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햇볕이 쨍쩅 아스팔트는 후끈!
가방에 작은 물병하나 준비해서 홀짝홀짝 마셔주는 쎈스가 필요하다.
올라가는 중간에는 음료수 자판기는 없다.
아...오랜만에 땀흘려 보는구나! 나쁘지는 않다.











대첩기념관 임진왜란 당시 옛 무기고와 군량창고가 있던 곳에 1980년 건립한 유물전시관이다.
행주대첩 당시 우리군이 사용하였던 신기전, 화차 등 우수한 무기와 대첩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내부는 넓지 않다.
대첩기록화와 무기들이 보인다.
실내에서는 촬영금지다. 입구에서 조용히 한컷 담아 보았다.













이제 행주산성의 정상, 행주대첩비로 향해 본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한강과 방화대교가 보인다.
그늘에 몸을 숨기며 천천히 걸어가 본다.













대첩비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진강정.
행주산성(덕양산)에서 한강과 인근지역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하는 정자로 덕양정진강정이 있는데 그 중 진강정의 모습이다.
나무에 가려져 있어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덕양정에 비해 그닥... 












드디어 저 멀리 행주대첩비가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정자가 덕양정이다.
이 언덕길을 오르면 더이상 오를 언덕은 없다.
하늘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구나.
원래 이런 하늘이었는지...아님, 오랜만에 쳐다본 하늘인지...!











덕양정 오르니 비로소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덕양정에 서서 모자를 벗고 탁트인 전망을 내려다 본다.
아~~경치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 하구나~!













덕양정 천장의 저 녹색은 무슨색이라 불러야 할까?
덕양정에서 바라본 대첩비각행주대첩비.














대첩비각
안에는 1602년 행주대첩비가 있다.

이 비는 선조 35년(1602)에 권율 도원수 막하에 있던 여러 장수들이 장군의 공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행주대첩의 과정과 의의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비의 높이는 1.88m로 대리석으로 되어있다.

그러고 보니 행주대첩비는 총 세개 인것 같다.
충장사 앞에 있었던 1845년 행주대첩비, 대첩비각에 있는 1602년 행주대첩비, 그리고 대첩비각 위로 보이는 1970년 행주대첩비.









1970년 행주대첩비
덕양산 정상에 위치한 이 대첩비는 1963년 8월 경기도민과 각계 유지들에 의하여 소규모로 건립한 것을
1970년 행주산성정화사업때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
높이는 15.2m이며, 화강석으로 되어 있다.












드디어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덕양산 정상, 행주대첩비 앞에 서있다.
대첩비각, 덕양정, 그리고 뒤로는 한강과 빨간 방화대교가 내려다 보인다.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방화대교에 와 본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방화대교에서 행주산성쪽을 바라보며
언젠가 한번쯤 행주산성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해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이곳에 올라서서 방화대교를 내려다 보는구나!











앞에 보이는 다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그 뒤로는 가양대교.
제일 끝에 보일랑 말랑 하는 것이 성산대교다.
화창한 날에는 63빌딩과 남산타워도 보인다고 한다.













행주대첩비 뒤에 위치한 충의정이라는 곳이다.
충의정은 행주산성 영상교육관이다.

이곳 영상교육관은 임진왜란과 행주대첩, 권율 장군의 생애 등을 담은 비디오 영상 기록물을 무료로 수시 상영하고
상영시간은 약 17분 정도 소요된다.
내려가기 전에 잠시 쉬어갈겸 들러보는 것도 좋다.










충의정 주변으로는 한강과 주위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밑 벤치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 겸 전망대 역할을 한다.














충의정 뒤쪽으로 가보니 작은 포크레인이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토성으로 가는 길이다.
앞서 보았던 토성길로 들어가면 이곳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끝나면 올라오거나 내려갈때 토성길을 한번 걸어가 보면 좋을것 같다.












행주대첩비와 대첩비각, 그리고 하늘색의 하늘.















내려가기전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자~! 이제 내려가자~!!













언제나 그렇듯, 내려가는 발검음은 가볍다. 모든걸 끝낸기분??


...

행주산성 관람은 어떻게 관람하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시간30분~2시간 정도 잡으면 될것 같다.

고양시까지 왔는데 그냥 서울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덕양구 고양동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내렸던 곳에서 다시 85-1번을 타고 '고양시장'에서 내려 10여분 걸어가면 된다.
실제로 85-1번을 타고 그곳에 가본 적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지는 잘 모르겠다.
위의 방법을 미리 알았으면 이용해 보았을 텐데, 중남미문화원에 가서야 85-1번이 그곳에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번에 이용한 방법은 행주산성에서 011번을 타고 3호선 화정역으로 간 후 다시 삼송역으로 가서 053번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자세한 것은 다음을 기약해 본다.




2010.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