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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행주산성 #1 -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1

행주산성(幸州山城)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7-8부 능선에 축조된 토성으로
성의 남서쪽은 한강이 흐르고 동쪽은 창릉천이 해지 역할을 하는 천연의 요새이며, 인근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삼국시대에 처음 축조되었으며,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3대 대첩지의 하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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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어오던 행주산성을 드디어 찾아가 보기로 한다.
찾아가는 방법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고 사는 지역에 따라 더 편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가장 대중적인 방법을 이용하고자 한다.



우선 한가지는 지하철 3호선(일산방향) 화정역에서 가는 방법이다.
화정역 3번출구로 나와 뒤를 돌아 보면, 위 사진과 같이 노란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곳에서 011, 012 번 노란색 버스를 타면 된다.
이 버스는 이곳 화정역과 행주산성을 오가는 버스이므로 행주산성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또한가지 방법은 지하철 5호선(김포공항방면) 송정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인데, 이번에 실제로 이용한 방법이다.
사진은 송정역 2번출구 나와서 바라본 모습이다.
앞에보면 지하철용 엘리베이터가 보이는데 엘리베이터 뒤로 조그만 정류장 표지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85-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이곳이 85-1번 첫 출발지므로 편안히 앉아 갈 수 있다.
그러나 85-1번 버스의 문제점은 배차시간이 좀 길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내가 송정역 2번 출구를 나와서 고개를 든 순간 85-1번 버스가 지나가 버렸다.
배차시간이 길게는 40~50분이라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서
저 멀리 떠나가는 버스를 따라잡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정류소 옆으로 편의점이 있다.
이곳에 앉아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기로 한다.
여기가 출발지면 시간표라도 붙여놓을 만도 한데...관심들이 없는건지, 아님 내가 못찾은 건지...
암튼, 음료수 홀짝홀짝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해본다.
낯선 곳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이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버스는 언제 오는거냐...










버스는 정확히 30분 후에 왔다.
배차시간이 30분 인것 같은데, 매번 이런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버스에 올라 버스 노선도를 살펴본다. '행주산성'까지 일곱정류장.
20분 정도 타고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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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의 두 방법 외에
좌석 또는 직행버스 108(좌), 921(좌), 870(좌), 873(좌), 1082(직좌), 9707(광) 버스를 이용하여
행주산성입구에서 하차후 5~10분 정도 걸으면 된다고 한다.
자기와 익숙한 노선 버스가 있다면 이용 하면 된다.
또한 경의선 복선전철 능곡역 하차 후 011, 012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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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밖으로 멀리 방화대교가 보인다.















드디어 '행주산성'에 도착! 85-1번 버스에서 내렸다.
오른쪽으로 해병대 관련 기념탑과 장갑차가 보인다.
행주산성은 어디에......?













뒤를 돌아보니 멀리 행주산성 입구와 주차장이 보인다.
길 건너편으로는 버스 정류소가 있다. 돌아갈때는 저곳에서 타면 되겠군...














버스정류소 한켠에는 쉼터가 있다. 버스 기다림을 위한 공간인가?
이곳 '행주산성' 정류장에는 85-1, 011, 012 번 버스만 정차한다.
버스 기다리기 지루할 땐 저곳에 앉아 커피 한잔 홀짝홀짝 거리면 되려나...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길게 느껴진다.












이제 행주산성 쪽으로 슬슬 걸어가 본다.
주차장 모습이다. 그리 넓지는 않다.
주차요금은 승용차 2,000원 / 버스 6,000원 이다.(종일주차)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주차장 안쪽으로 대첩문이 있다. 이곳에서 행주산성 관람이 시작된다.
대첩문 옆으로 매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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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1,000원/ 청소년 500원 / 어린이 300원
관람시간은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 오후 5시 /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오후 6시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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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첩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권율장군동상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언덕길이 있다.
산성이니만큼 계속 언덕길로 이어진다...!
햋볕 쨍쨍한 날 보다는 조금 흐린날이 편할듯 싶다.













아래쪽 대첩문에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권율장군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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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순찰사이던 권율은 선조26년(1593) 2월 정병 2,300여 명을 거느리고 행주산성에 진주하였다.
이 때 한성에는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후퇴한 왜군 3만이 집결해 있었다.
1593년 2월 12일 새벽 우끼다 히데이에가 이끄는 3만 왜군은 행주산성을 겹겹이 포위하고 7진으로 나누어 9차례에 걸친 맹공격을 가해왔으나,
모두 패하여 적은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진하였으며, 아군은 창검727점을 노획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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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장군동상 아래쪽으로는 '충훈정'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활을 쏘는 국궁장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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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아직 올라갈 길이 멀다.
다시 대첩문쪽으로 올라와 천천히 걸어올라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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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중간 중간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은 '잔디광장'이란 곳이다. 요즘따라 잔디와 그늘, 벤치만 보면 김밥이 먹고 싶어 진다.
캠핑은 아니더라도 민박집 가서 밥하고 찌개도 끓여먹고 라면도 먹고...
올 여름에 추진해 볼까?!












잔디광장 옆으로는 사진전시장 쉼터가 있다.
행주산성의 계절별 모습도 보여주고, 행주산성에서 있었던 각종 행사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한바퀴 휙~둘러본다.
그리고 멋진 사진은 머릿속에 담았다가 똑같이 따라해 보는것도 괜찮겠지...!












걸어 올라가다 보니 세갈래 길이 나왔다.
충장사 오른쪽 100m / 행주대첩비 직진 600m / 토성 왼쪽 150m
항상 어딜 가던지 선택의 갈림길은 나온다.ㅋ
충장사를 먼저 갔다가 토성, 행주대첩비를 가기로 한다.












충장사 가는길. 사실 100m면 바로 앞에 있다고 봐도 된다.
저 두 분은 관람하는 동안 여러번 마주친 분들이다.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시원한 그늘을 따라 걸어올라 간다.
나무야... 이래저래 항상 고맙다.

그늘이 없는 여름은 어떨까?












나무들 뒤로 충장사가 보인다.
충장사는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충장사는 충장공 권율 도원수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서
원래는 행주나루터 안마을에 도원수의 사당인 기공사(紀功祠)가 있었으나 6.25사변 때 소실되고
1970년 행주산성 정화공사 때 이름을 고쳐 복원한 것이다. 충장사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라 한다.













충장사 앞에는 1845년 행주대첩비 있다.

선조35년(1602)에 세운 대첩비가 충우에 마멸되어 판독할 수 없어서
현종11년(1845)에 행주나루터 기공사에 추가로 기록하여 세운 비석이다.
6.25때 기공사가 소실되자 1970년 충장사 앞으로 이전하였다 한다.












충장사를 나와서 이번에는 토성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