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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선유도공원 #1 - 봄비 내리는 우울한 선유도

#1

봄비 내리는 날, 선유도를 찾았다.
원래는 근처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작스레 펑크가 나버렸다.
멀리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도 뭐해서, 가방안에 작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선유도 공원은 이런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라 조금은 식상한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지하철 9호선이 생기고 나서 선유도에 가기 훨씬 수월해 졌다.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5분정도 걸어가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선유교'라는 다리인가?
도심과 자연을 연결해 주는 다리다.
회색빛 하늘을 벗삼아 선유교 다리를 건너 공원속으로 들어가 본다.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본다.
봐도 잘 모르겠다.
일단 걸어가 본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진다.
이정도는 맞아도 되겠지...
참새도 보이고, 사람도 몇몇 보인다.
어쩌다보니 흐린날에만 이렇게 사진을 찍게 되버렸다.
내가 나서기만 하면 날씨가 흐린가....?











시간의 정원.
파아란 하늘이 보고 싶다.














연인
연인들이 많이 찾는 선유도 공원.
연인이 아니어도 찾을 수 있는 선유도 공원.













담벼락이 우울하다.















봄은 선유도를 빗겨 가는가...















이제는 우산을 써야겠다.
한손에는 우산을 한손에는 카메라를.
가끔은 손이 세개였으면 좋겠다.













어떤 모습으로든 우울하다.















개구리 왕눈이















연인2















참새















한강전시관 이었던가?
오늘은 왠지 들어가기 싫다.














'벽천분수'라고 불리는것 같던데...
사진으로 많이 보던 곳이다.
가는 물줄기만이 졸졸졸.......













물방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고양이다.
고양이 한마리가 나를 잠시 경계한다.
사람을 많이 보아온건지 도망가지는 않는다.
미안하다. 네가 사는 곳에 내가 들어온것 같구나.












고양이도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한다.
먹을것이라도 주려 했지만 주머니와 가방을 뒤져도 먹을게 하나도 없구나.
암튼 모델이 되어주어 고맙구나.













11111111















스파이더맨만이 벽을 타는건 아니다.
넌 어디까지 오를거니?














대나무숲이다.















대나무숲에서 길을 잃다.




#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