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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1 - 찾아가기. 도심속의 옛 정취를 찾아서

#1

남산타워 케이블카를 몇번 탄적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멀리 한옥들이 오밀조밀 보여있는 곳이 보이곤 한다.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그 당시엔 무심코 넘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 이었다.
위치를 검색하여 보았더니, 지하철 충무로역에 위치하고 있다.
충무로역에 수차례 가본적 있지만, 그곳에 한옥마을이 있다는걸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암튼 도심속에서 우리 전통 한옥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출발해 보자.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3번출구를 나왔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도 '남산골 한옥마을'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빨간색 한복 치마를 두른 한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느낌이 왔다! 저쪽 길로 가면 되겠군!

3번 출구를 나와서 뒤를 돌면 GS25 편의점이 보이는데 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남산골 한옥마을 정문이 보인다.
길 한쪽으로 관광버스차량이 쭉 늘어선걸 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와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대부분 외국인으로 보인다.
오늘도 날씨는 흐리다.














'전통한옥'들 뒷쪽으로는 남산골 '전통공원'이 마련되어 있고, 제일 위쪽으로는 '서울천년타임캡슐'이란것이 자리하고 있다.
일단 들어가보자.














들어서자마자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멀리 하얀 하늘 아래 남산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충무로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다시한번 새삼 놀란다.













반대편으로는 멀리 전통한옥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무대 뒤에 있는 것이 '천우각'이라 불리는 곳이다.














천우각 뒤로는 아기자기한 연못이 있다.
어랏?
물속 바구니 속에 많은 동전이 수북이 쌓여있군.
그 옆으로 물고기 한마리가 다가온다. 냄새를 맡았나??












한쪽에선 전통문화 체험으로 굴렁쇠 굴리기를 하고 있다.
처음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되는군~!














관광객을 위한 배려일까?
한쪽에선 직접 짚을 꼬아서 예쁜 짚공예품을 만들어 걸어 놓고 있다.
신기할 따름이다.













꼬마야...! 짚신 한번 신어볼래???















서울 시민의 또다른 휴식처, 이곳 남한골 한옥마을.
이제 우리의 전통한옥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자.














동입서출(東入西出)
들어갈 때는 동편(오른쪽)문을, 나갈 때는 서편(왼쪽)문을 이용한다.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서원, 향교의 강당이나 왕릉, 사당을 출입시에 동편으로 입장해서 서편으로 퇴장하는 동입서출의 유교적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













동입서출에 따라 오른쪽 문으로 들어섰다.
넓은 공동 마당이 펼쳐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옛 정취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서울의 팔대가(八大家) 중 하나였던 박영효 가옥으로부터 일반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 놓았다.













나혼자 기념샷!
각 가옥들 앞에는 위와같이 간단한 설명들이 적혀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된다.
도편수 이승업 가옥부터 시작해서 간단히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들어서다.















아파트를 떠나 이렇게 널찍한 마당이 있는 한옥집에서 살아보고 싶지 않은가...
땅값이 올라서...이렇게 넓은건 무리인가? ㅋ














서로를 가리지 않으려는 듯, 계단식으로 층층이 배치되어 있다.















사방으로 시원스레 열려있는 문.















장독대에 올라 남몰래 옆집을 흠쳐본다.















이곳은 누구의 가옥인고....?
오위장 김춘영 가옥 이군요.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에 들어서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전등에 불이 들어온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몇시까지 개방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 남산골 한옥마을 개방시간 >

4월~10월 - 09:00~21:00
11월~3월 - 09:00~20:00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없다.





부엌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집의 평면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元(원)'자 모양인데 제일 윗터에 사당을 배치하고
그 아랫터에는 몸채를 두었다.














저 외국인은 관람하면서 무척이나 시끄럽게 웃고 떠들던 기억이 갑자기 나는군.
예의 없는것 같으니라고....














연인의 속삭임.



날도 어두워지고 빗방울도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야겠다.




#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