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 서울에서 승용차로 5~6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곳. 해남 땅끝마을.
한반도의 끝자락 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녀서 일까? 땅끝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왠지 모를 특별함을 안겨줄 것 같다.
서울서 오후 2시쯤 출발하여 어둠이 내려서야 도착한 땅끝마을. 금요일 이라서 그런가? 한산하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까닭일까? 어느새 작은 어촌 마을의 모습은 사라지고, 모텔, 식당 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예전 모습을 간직한 집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뒤로 보이는 횟집 조명이 눈이 부시다. 옛모습들이 그립다.
근처 모텔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방을 나섰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어제 밤보다 훨씬 많은 횟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이곳은 한반도 최남단 땅끝입니다.
날씨가 좀 따땃해지면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일출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텐데...겨울바다는 너무 추워...
작은 배.
아침 일찍부터 근처 섬들로 자동차와 사람들을 열심히 나르는 왕복선.
보길도 가는 배도 이곳에서 탄다.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아침일찍 보길도 가는 배에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해뜨기전 잔잔한바다.
멀리 언덕위로 보이는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 올라 땅끝마을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 여건상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작은 등대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작은 등대로 가는 길.
갈두항 방파제 등대
등대에서 일출을 기다린다.
등대 안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일출.
멀리서 자그마한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날이 밝았다.
가지런한 방파제
작은 배들 뒤로 보이는 땅끝마을 전경. 큰 건물들은 대부분 숙박 시설로 보면 된다.
해가 바다와 떨어지고, 한 척의 왕복선은 이미 다른 섬으로 떠났고, 여객선 앞에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몇몇이 보이고...
땅끝마을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정말 막막해 집니다. 하하하...
201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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