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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도

단양 도담삼봉, 석문 - 버스타고 도담삼봉 가는길. 대중교통 단양여행.

#3

단양여행 세번째 이야기, 단양8경 중 도담삼봉과 석문.

단양터미널 앞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어제 유난히 피곤했던 탓에 지난 밤에는 정말 오랜만에 푹 잔것 같다.
조금은 예민한 탓에 집을 벗어나면 깊은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오늘은 개운하게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얼마나 걷게 될런지? ㅋ

근처에서 간단하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도담삼봉으로 향했다.
도담상봉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


단양시외버스공용터미널 앞.

단양터미널 근처에서 시내버스 타는 곳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터미널 옆으로 조금 걸어가면 있는 고수대교 정류장.
그리고 또 하나는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건물들 뒷편에 있는 도로(삼봉로)에 있는 정류장이다.

도담삼봉에 가기 위해서는 삼봉로에 있는 정류장으로 가야한다.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고수대교가 보인다.
이 고수대교 입구에 고수대교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이곳은 장회나루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갈때 이용하는 곳이고
지금 도담삼봉을 갈 때는 다른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같은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GS칼텍스 주유소가 보이고 그 옆으로 공사중인 건물이 보인다.
그 사이길(별곡3로)로 올라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봉로라는 도로가 나온다.

지금 공사중인 저 건물은 단양 관광종합타운인데 나중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저곳으로 옮겨갈 예정으로 보인다.
공사는 2012년 3월 18일까지.










주유소 옆 골목으로 쭉 걸어올라가면 삼봉로가 나온다.
이곳에 오면 비로소 이곳이 단양시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길 건너엔 롯데리아도 보이고 농협도 보인다.












암튼, 삼봉로가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버스 정류소가 있다.














정류소에 붙어 있는 시간표를 본다.
상진리 출발이라고 되어 있는데 상진리는 아마도 버스 출발지인 옆동네 인것 같다.
따라서 위 시간표에서 5분 정도 더하면 될것이다.

시간표에서 '삼봉'은 '도담상봉'을 말한다. 이 버스를 타면 된다.
09:45분 버스를 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참고로 이곳 정류소에서 도담삼봉, 고수동굴, 온달관광지, 구인사 등을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터미널 앞 도로와 이곳 삼봉로 사이에는 단양시장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상진리에서 9:45분에 출발한 버스는 이곳에 09:53분에 도착했다.
버스번호는 없고 요렇게 버스 앞쪽에 목적지가 적혀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버스비는 현금 1,150원.












6분 정도 지났을까...기사님께서 도담상봉 내리라고 하신다.
앗! 이렇게 가까운 거리였어?? 이정도면 걸어와도 되것다!

내릴 때가 되면 아마도 기사님이 도담삼봉 내리라고 말씀해 주시겠지만 혹시 과묵한 기사님을 만날경우...
버스가 아주 작은 터널 지나면 내릴 준비를 하고 하얀색 공업전시관 건물 앞에서 내리면 된다.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식당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남한강에 솟아 있는 바위 봉우리 3개가 보인다.
이것이 바로 도담삼봉이다.

어랏...도담삼봉이 실제로는 요렇게 조그만했나??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엄청 큰 줄 알았는데 아마도 줌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만 봤나보다.
더군다나 오늘은 물 수위가 조금 높은 편이라 더욱 작게 느껴졌다.

터미널에서 도담삼봉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한번 놀라고
도담삼봉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또 한번 놀란다. ㅎㅎㅎ






한쪽으로는 도담삼봉과 석문 주변을 도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 강이 꽁꽁 얼면 도담삼봉까지 직접 걸어가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유람선이나 모타보트는 어느정도 인원이 모여야 운행하는것 같다.
사람이 너무 없어 한산해도 문제구나~!

도담상봉 뒤로 저 넘어 어딘가에서 땅~땅~ 총소리가 가끔씩 들린다.
군부대라도 있나?
가야금 타는 소리가 들려도 모자랄 판에 총소리라니...풍경과 어울리지 않게시리...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이곳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유서깊은 곳으로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도담삼봉에 관한 전설도 전해져 오는데
금실은 좋으나 아이가 없는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첩한테 아이를 얻자 아내가 이를 시기하여 돌아앉았다고 한다.
그러자 진노한 하늘이 이 셋을 벌하기 위해 바위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도담삼봉이라고...








주차장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석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저 위에 있는 정자를 보니 왠지 또 오르고 싶은 본능이 샘솟는다~^^
저 정자 넘어 어딘가에 석문이 자리한다.












관광안내소와 음악분수.
음악분수는 관광객이 2,000원을 내고 노래를 부르면 음정에따라 분수가 춤을 춘다고~
남들이 하면 구경하고는 싶지만 직접 할 만한 용기는 나에게 없으므로 패스~ㅎ












관광안내소에 들어가 벽면에 붙어있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한다.
왼쪽에 있는 단양방면 시간표.
여차하면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니까 그닥 신경쓰이진 않았다.
일단 석문에나 올라보자~











이곳에서 200m의 계단.
훗. 200m 쯤이야~~ 어제는 오른 계단만도 2km가 넘었다구~^^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은 힘이 들지만 힘든 만큼 시원한 전망을 볼수 있어서 좋다.
한 눈에 들어오는 도담삼봉과 주차장.













남한강을 따라 저 길을 따라 가면 아침에 출발했던 단양시내가 나온다.
선선한 날에는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













등산로로 접어드는 길 중간에서 길을따라 조금 내려가면 바로 석문을 볼 수 있다.
가벼운 등산을 하고자 한다면 석문을 보고 숲길을 따라 걸어보도록 한다.













도담삼봉과 더불어 단양팔경의 하나인 석문.

자연이 만들어낸 구름다리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아주 오래 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동양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석문의 모양 그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이것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마을의 모습도
마치 액자에 담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석문의 왼쪽 아랫 부분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옛날에 하늘 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막혀있다. 유람선을 타면 보이려나...?









도담삼봉을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으로 담아본다.
삼봉은 해가 지면서 붉게 물든 물빛에 세 봉우리가 비쳐져 도담육봉을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
저녁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이곳을 나서려는데 130번 시내버스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이 버스는 단양시내쪽으로 가는건 아니고 제천역과 도담삼봉을 왕복하는 버스인것 같다.
이곳을 끝으로 제천으로 이동하고자 할때 이용하면 편리할듯 싶다.












단양으로 가는 버스는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곳 길 건너에서 타면 된다.
버스정류소 표지판 같은건 따로 없다. 그냥 적당한 곳에 서 있으면 된다는~
도담삼봉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제천행이라고 보면 되고 그냥 이곳에 서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를 타고 단양시내로 돌아가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남한강변엔 공사가 한창이다.
나중에 다시 찾을 땐 지금과는 많이 변해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양터미널로 돌아와 서울로 가는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본다.
매시간 30분에 한 대씩 있구나...오케이...


...

이제 고수동굴에 가보기로 했다.
지도를 펼쳐보니 도담삼봉보다도 더 가까워 보였다.
날씨도 엄청 좋은데 한번 걸어가 볼까...? 그러지 뭐~

만약 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도담상봉 버스타는 곳과 같은 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
막상 걸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가까웠다. 도보 20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느니 천천히 걸어서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




#4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