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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화순 운주사 #1 - 버스타고 운주사 가는길, 드라마 추노 촬영지.

#1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에 위치한 운주사(雲住寺)는
현재는 석불 93구와 석탑 21기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돌로 된 석불석탑이 각각 1천구씩(천불천탑) 있었던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찰로 유명하다.
사찰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사찰의 모습과는 달리 절 주변으로 석불과 석탑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풍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운주사는 수차례 발굴조사와 학술조사를 하였지만 운주사의 정확한 창건시대와 창건세력, 조성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확증을 밝히지 못하여 여전히 신비로운 사찰로 남아 있다고 한다.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이도 했던 화순 운주사.
지금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 보도록 한다.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모습.
광천터미널 또는 유스퀘어터미널 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에서 화순 운주사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광주터미널로 와서
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218번, 318번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광주터미널에서 빠져나와 앞으로 걸어 나가면 차로 중간에 위와 같은 버스정류장이 터미널 바로 앞에 있다.
이곳에서 218번(하루 20여회 운행)이나 318번(8회 운행)을 타면 운주사입구까지 가게 되는데 정류소내 버스노선을 아무리 봐도 218, 318번은 적혀있지 않다.
여기 말고 다른곳에 정류소가 또 있나??
버스도 안오고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 버스들은 화순군 소속 군내버스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적혀있지 않다고 한다.
암튼, 이곳에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면 된다.


...

< 광주출발 218번 시간표 >
06:31/ 06:51/ 07:27/ 08:15/ 08:45/ 09:35/ 10:50/ 11:30/ 12:15/ 13:05/ 13:45/ 14:30/ 15:07/ 16:20/ 16:50/ 17:35/ 18:20/ 18:55/ 19:33/ 20:17/ 21:25
*주의할점: 218번 중에는 운주사를 가지 않는 버스가 있다. 타기전에 반드시 운주사 가는지 물어보고 탈것!

< 광주출발 318번 시간표 >
06:50/ 07:58/ 09:55/ 11:55/ 13:25/ 16:35/ 17:55/ 20:55
*318번은 모두 운주사를 간다. 무조건 올라타면 된다.

위의 버스들은 고속버스가 아니라 군내버스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기대하면 안된다. 앞뒤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리도록 한다.

※ 기점(출발지) 광천터미널 ☏화순교통 062-373-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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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5분 318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되도 버스가 안와서 당황했었는데
다행히도 10:00에 노란색 318번 버스가 저 멀리 보였다.
버스시간표를 너무 정확하게 생각하지 말자.

버스요금은 현금 3,200원.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하면 요금을 말씀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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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터미널을 떠난 318번 버스는 화순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1시간 10분정도 걸린것 같은데 218번 버스는 20분 정도 더 걸리는것 같다.
...




버스내에서는 안내방송을 잘 들어야 한다. '운주사입구'에서 내려 운주사까지 걸어들어가야 하는데...

...

초행길이라 미처 운주사입구에서 내리지 못했다.
버스가 운주사 바로 앞까지 가는줄 알고 실수로 운주사입구를 지나 한 정거장 더 가서 부랴부랴 내려 버렸다.
위 사진은 버스에서 내려 운주사입구로 한 정거장 되돌아 걸어가는 길.
차도 별로 없는 한적한 시골길을 이렇게 걷는것도 나쁘지 않은걸?!








10분 정도 걸어 원래 내려야 했던 '운주사입구'정류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이정표를 따라 걸어들어 가면 된다.














정류소에서 600m정도.
걸어 들어가는 길엔 특별히 보이는 음식점도, 상점들도 없다.
보도블록 인도를 깔고 있던데 지금은 다 끝났으려나?













운주사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보이고 멀리 매표소가 보인다.
이곳에도 작은 매점 하나만 있을뿐 식당이나 상점들이 없이 조용했다.













천불천탑 운주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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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는 돌로 된 석불석탑이 각각 1천구씩 있었던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찰로 유명하다.
현재는 석불 93구와 석탑 21기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석불 석탑 각 1천구씩이 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까지는 분명히 실재했었다고 판단된다.
 
현재 남아 있는 석불상은 10m의 거구에서 부터 수십 cm의 소불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불상들이 산과 들에 흩어져 있다.
이들 불상은 대개 비슷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평면적이고 토속적인 얼굴모양, 돌기둥 모양의 선체, 어색하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팔과 손,
어색하면서도 규칙적인 옷주름, 둔중한 기법 등은 운주사에 있는 불상만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고려시대에 지방화된 석불상 양식과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다.
아마도 석인상을 제작하던 석공들이 대거 동원되어 만든 고려 석불상이라 하겠다.

석탑 21기도 산야 여기저기에 즐비하게 서 있는데 둥근 원형탑, 원판형탑 같은 특이한 모양의 탑도 있으며 3층 5층 7층 9층 등 층수도 다양한 편이다.
일반적인 사각형 탑들은 너비가 좁고 높이가 고준하며 옥개석이 평면적이어서 고려석탑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연꽃받침석들이 더러 보이는 것 또한 고려양식의 특징이다. 특히 이 석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단이나 탑신석의 면석에 X,V,III, // 같은 기하학 무늬들이 돋을새김과 선새김 등으로 새겨져 있는 점이다.
이러한 기하학적 무늬의 애용은 불상의 기하학적 주름과 더불어 이 운주사 유적의 가장 특징적인 양식으로 크게 주목된다.

이처럼 특이한 석불, 석탑 천여구씩이 한 절안에 봉안되어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예이어서 천불천탑에 대한 독특한 신앙을
보여 주는 가장 중요한 유적으로 높이 평가되며, 아울러 미술사 내지 불교사 연구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운주사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네차례의 발굴조사와 두차례의 학술조사를 하였지만
운주사의 정확한 창건시대와 창건세력, 조성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확증을 밝히지 못하여 여전히 신비로운 사찰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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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운주사 일주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입장권에도 보이듯이 운주사는 바닥에 누워있는 '와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주문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왼편으로 작은 석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천불천탑이라 할만큼 석탑과 석불이 많다더니만 입구서 부터 이렇게 많은 불상들을 보게되는 구나.















요런 자세의 불상은 처음 보는 듯.















불상을 지나면 눈앞에 여러 석탑들이 펼쳐진다.
운주사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한곳에 여러 불상들과 석탑들이 서 있는 풍경은 꽤나 인상적이다.

사진은 화순운주사 구층석탑으로 탑에 기하학적 문양이 가득 조각되어 있음을 볼 수 있고 특히 지붕돌이 경쾌하여
전체적으로 장엄하면서도 세력된 작풍을 보이고 있어 운주사의 석탑 중에서도 최고급에 속한다고 한다.











걸어가는 길 어디에나 이렇게 석불 석탑을 볼 수 있어 운주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구층석탑 다음에 있는 화순 운주사 칠층석탑
상륜부는 유실되었지만 비교적 단정하고 소박한 신라 전형양식을 계승한 석탑이다.
석탑의 높이는 9.6m로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이다.













불상 머리 부분인가?
왜 여기 이렇게 탑에 기대어 놓여져 있는 거지??














화순 운주사 쌍교차문 칠층석탑

이 석탑은 운주사에서 유일하게 광배를 갖춘 석불좌상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탑 뒤로 광배 석불좌상이 보인다.
(광배란 불상의 뒤에 붙은 판석을 가리키는데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석탑의 외형을 보면 신라 전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각층 탑신석에 특이한 쌍교차문(XX)과 측면의 마름모꼴의 형태를 장식하는 등
국내 석탑에서는 그 유례가 없는 양식을 보여 주고있다고 한다.










화순 운주사 광배 석불좌상
석불군 가운데에서는 드물게 광배가 있는 불상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여기도 석탑 저기도 석탑... 정말 많기는 많구나!















화순 운주사 원형 다층석탑 석조불감 지금 보수중.
원형 다층석탑은 지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
이러한 원형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이라고 한다.













수많은 석불석탑을 지나 또하나의 문을 지나면 범종과 대웅전이 나온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운주사 대웅전.
대웅전 앞에도 다층석탑이...
지금까지 본 석불석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대웅전 뒤편을 비롯해 운주사 주변 전체에 걸쳐 넓게 이곳저곳 분포되어 있다.
괜히 천불천탑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탑, 탑, 탑...
요것도 원형석탑이라고 봐야겠지?














불상, 불상, 불상...















대웅전 옆에서 바라본 운주사 영내 모습.
대웅전을 중심으로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다.














대웅전 옆으로 가다보면 뒤편으로 올라가는 탐방로가 나온다.
이곳을 오르면 마애불과 석탑들 뿐만 아니라 운주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반드시 둘러보도록 한다.

...

그럼, 계속해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 보도록 하자.




#2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