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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의 밤. 겨울날씨에 벚꽃마저 놀랄까 두렵구나.


왠지모를 찹찹한 마음에
담배 하나 입에 물고, 이 야밤에
집앞을 서성인다.
4월인데도 겨울처럼 바람이 차갑다.
벚꽃잎들은 서로 따닥따닥 붙어 서로의 온기로 이 갑작스런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 걸까?
풋....

...




자정이 가까운 시간인데 맥도날드 배달시켜 먹는 사람도 있네...
대단하다 맥도날드!




내가 사는 곳, 이곳 아파트 사이길엔
매년 이맘때... 벚꽃 계절이 오면 벚꽃들 사이로 등불을 밝힌다.
매번 무심코 지나치곤 했는데
아니, 한번 마음먹고 거닐어 보려 하면 이미 떨어지고 없는게 벚꽃이더라.

손이 시려울 정도로 바람이 차갑다.
이 차가운 겨울 바람에 벚꽃들이 놀라
눈깜짝할 사이
사라져 버릴까 두렵구나.






따뜻한 가로등과 함께, 줄줄이 매달린 전등과 함께
이 추운 밤을 이겨내 다오.



들어가 자야겠다.
이놈의 담배는 정말 끊고 싶다.




2010. 0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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