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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국립현대미술관 #1 - 동물원 옆 미술관 가는길 이모저모

#1

토요일 오후.
군포시 산본역에서 아는 동생 결혼식을 마치고, 사당역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중간에 위치한 대공원역에서 잠시 내려 본다.
서울대공원은 어릴적엔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갔었는데, 한동안 가본적이 없어 그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동물원을 갈까...하다가 사람도 많을것 같고, 혼자 가기엔 좀 거시기 할것도 같아
그냥 조용히 동물원 옆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찾은 대공원역.
날씨가 꾸물꾸물 한것이 심상치 않다. 비만 내리지 말아다오...!
이상하게도 내가 밖을 나서면 날씨가 흐린 날이 많다.
흐린날 내가 나가는 건가...?
하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맑은 날이던 흐린 날이던...나름 다 매력있는 날씨니깐.











날씨가 흐려도 토요일은 토요일 이구나~!
연인, 아이들,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입구부터 붐빈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을 찾은 것도 참 오랜만인듯 싶다.
사람이 많은 곳은 사진찍기 조금 힘든면이 있지만, 어쩌겠는가! 어차피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아니던가...!












역시 대공원하면 솜사탕을 빼놓을 수 없다.
솜사탕을 누가 맛으로 먹겠는가~! 다 추억이고 낭만 아니겠는가...!
20대 초반. 그녀와 이곳 대공원에서 솜사탕 뜯어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녀는 잘 살고 있으려나....?












미술관까지 가는법은 걸어가기, 코끼리열차타기, 리프트 이용하기 등 세가지 방법이 있다.
오랜만에 왔으니, 미술관 갈때는 걸어가고 돌아올때는 리프트를 이용하기로 한다.
위의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가라고 써 있지만, 동물원 가는길 구경도 할겸 동물원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어딜가든 분수대 앞은 사진찍는 사람이 많다.
그 분수가 멋지던 멋지지 않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뒤에 보이는 큰 건물 1층에는 코끼리 열차 매표소가 있고, 위층에는 아마 식당들이 있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구경도 할겸 일단 가보기로 한다.












사람이 많구나~!
동물원패키지도 생겼네! 동물원입장권 + 코끼리열차 1회 + 스카이리프트 1회로 구성되 있다.
이것저것 두루 이용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겠군.













코끼리 열차 어른 800원이다. 기억은 안나지만 예전보다 조금 오른듯한 느낌이다.
타지는 않을거지만 코끼리열차 승강장으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오랜만이다! 반갑다! 코끼리 열차!















건물에서 빠져나와 다시 걷기 시작한다.
멀리 스카이리프트 타는곳이 보인다.














기다리지 않고 탈수 있겠군! 예전에는 한참 기다렸었는데...
내려올때 이용해 줄께...조금만 기다려 다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데 못보던 건물이 보인다.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아 보이는데...
직접 가보니 문은 잠겨있고, IT박물관인가?? IT과학관 이었던가?? 암튼 IT관련 전시장으로 보인다.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옆으로 코끼리열차가 쌩~지나간다.
그 옆으로 멀리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인다.
리프트라인 따라가다보면 산중턱에 살색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미술관이다.
멀어보이기는 하나, 이것저것 둘러보며 걷다보면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미술관 옆에는 동물원이 있다.
예전에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 재밌게 봤었는데, 오늘은 '동물원옆 미술관'이라고 부르고 싶다.
매표소 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눈에 띈다.













얼굴도 커다란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예전엔 다른곳에 있었는데, 이리로 옮겨 놓은것 같다.
초등학교시절 올라타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못들어가게 한다.
그 시절엔 호랑이가 나를 잡아먹을 수 있는 동물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었지 아마.












동물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국립현대미술관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리프트 내리는 곳인 동시에 동물원을 가로지르는 리프트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
동물원이나 미술관 가는 사람 대부분이 이곳에서 내린다.
미술관을 지나 계속 걸어가면 서울랜드가 나온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
사람보다 차가 많구나...














대공원역과 미술관 사이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나 보다.
그런데 게시판을 보니, 이곳 말고 다른곳을 이용하라고 한다.
암튼 걸어오기에도 충분한 거리니깐 상관없다.













국립현대미술관 전경이다.
야외전시물과 더불어 이 건물에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전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들어가기에 앞서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야외 전시물도 둘러보고, 미술관 주변도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한다.


 

#2 에서 계속...